예전에 만년필의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몽블랑과 마이센 그리고 비스콘티와 율리스 나딘 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만년필 콜라보레이션 에디션)
각각 독일(몽블랑, 마이센), 이태리(비스콘티) 그리고 스위스(율리스 나딘)에 관한 이야기였으니
이번엔 프랑스입니다.
워터맨과 Agnes B (아녜스 베)
2011년에 워터맨이 아녜스 베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판매했던 에디션입니다.
몽블랑과 마이센 혹은 비스콘티와 율리스 나딘에 비해 보자면 좀 소극적의미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결국에는 아녜스 B 가 한것은 헤미스피어 몸체에 들어갈 도안을 디자인 한 것에 불과하니 말이죠.
하지만 다른 말로 하면 이 콜라보레이션 만년필은 살 만한 가격대의 물건이라는 거죠.
몽블랑의 마이센 마이스터스튁은 삼백만원 이고, 비스콘티의 율리스 나딘 만년필은 무려 천 사백만원입니다.
하지만 이 아녜스 베 헤미스피어는 이십만원정도의 가격입니다.
물론 일반 헤미스피어의 가격에 비해보면 두 배가 넘는 가격입니다만 리미티드 에디션이니까요.
아녜스 베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입니다.
아주 독특한 인터넷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뭔가 물건을 파는 곳 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블로그같은 인상을 주는 곳 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이 만년필이 더 이상 판매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2003년 1월 현재 국내의 여러 사이트에서는 아직도 물량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적지 않은 수량을 찍어낸 리미티드에디션인 것 같습니다.
아녜스 베가 헤미스피어를 장식한 것은 두가지의 무늬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짙은 파란색 바탕에 밝은 색으로 땡땡이 무늬를 넣고,
그 위에 흰 아이러니 마크로 장식을 했습니다.
사진에서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네요.
⸮
위키페디아의 아이러니 마크 항목 (http://en.wikipedia.org/wiki/Irony_punctuation#Irony_mark)
이게 바로 아이러니 마크인데요. 유니코드에 등록이 되어있어 (Unicode U+2E2E )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음표를 거꾸로 한 이 아이러니 마크가 컴퓨터 키보드에 새겨지면 좋겠다고 아녜스 베는 덧 붙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년필의 끝 부분에 아녜스 베의 사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두운 청색이 주이지만 땡땡이 무늬 때문인지 가볍고 여성취향적인 분위기가 풍김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으신 여성분들이 흥미를 가지실 만년필같습니다.
[종이와 펜] - 평범한 우아함 워터맨 헤미스피어 (Waterman Hémisphère) 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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