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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

파버카스텔 몬도로 (온도로) 만년필 2010년에 간단한 소개 글만 포스팅 했었는 데 조금 자세한 사용기를 적어 봅니다. 파버-카스텔 (Faber-Castell)에서 2009년에 생산된 Ondoro 시리즈의 만년필입니다. 오랫동안 몬도로 Mondoro 라고 알고 있었는데 파버-카스텔의 웹사이트에는 명백히 Ondoro 라도 되어 있습니다. 판매 국가에 따라 이름을 변경해 Mondoro 라는 이름도 쓰였는 지는 몰라도 한국에서는 몬도로라는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고급 레진으로 만들어진 바디에 스테인레스 스틸의 닙이 붙어있습니다. 잡으면 좀 두껍다는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습니다. 적당히 무게감이 있습니다만 전혀 무거운 편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심플하면서 묵직한 느낌의 디자인이 좋습니다. 필기감 역시 좋은.. 더보기
카베코 클래식 스포츠(Kaweco Classic Sport) 만년필, 볼펜 Kaweco는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에 1883년에 창립하였습니다. 카베코라는 이름은 Koch, Weber & Co 라는 정식회사 명칭을 줄여서 부른 말이죠. 이 회사는 저가형 만년필을 주로 생산하기때문에 그다지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의 카탈로그를 주욱 살펴봐도 "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제품군은 거의 없습니다. 유일하게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아래에 보시는 카베코 클래식 스포츠라는 시리즈입니다. 1935년에 양산되던 디자인을 사용해 다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볼펜이나 만년필도 그렇지만 가죽케이스의 디자인 역시 제법 빈티지 느낌입니다.과거에는 아마도 베이클라이트로 만들었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데요. 지금 나오는 것은 ABS 합성수지입니다.이 베이클라이.. 더보기
바흐의 평균율 같은 연필, 파버카스텔 9000 빈티지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금 벼룩시장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얼마전 벼룩시장에서 건진 파버카스텔의 오래된 연필을 소개할까 합니다. 1790년대 뉘른베르크 근교의 슈타인이란 곳에 카스퍼 파버가 운영하던 작은 연필 생산 공방에서 출발한 파버 카스텔은 현재까지 필기구 생산업체중에서도 최상위에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는 9000시리즈는 뭐랄까요, 음악으로 치자면 바흐의 평균율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06년에 처음 생산된 이후 커다란 변화없이 생산되고 있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로고 A.W. Faber 이라는 문구와 1950년 만들어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왼쪽의 녹색 사각형에 그려져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