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즘 이북과 휴대용 워드 목적으로 구입한 팜III를 내보네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습니다.
흑백에 픽셀이 선명한 화면, 소설책 한권을 옮기려면 30분정도가 걸리던 핫 싱크
터치감 안좋은 스타일러스.
아이폰 5의 새 버튼 디자인 유출을 두고 전체디자인이 어떻다느니 시끄러울때,
이 로우엔드 디자인을 바라보며 기술이 발전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애플의 CEO 존 스컬리가 시작한 프로젝트 하나가 Personal Digital Assistant였습니다. 존 스컬리가 축출되고 스티븐 잡스가 애플로 돌아왔던 1993년, 애플은 뉴튼 메세지패드라는 이름의 PDA를 선보입니다. 약 5년간의 제품판매 후 이 제품라인은 폐기처분됩니다. 그리고는 PDA시장에서 발을 뺍니다. 2007년 아이폰으로 되돌아 올 때까지 말이죠.
애플은 아이폰으로 사장되고 있던 PDA시장과 엄청나게 커지고 있던 핸드폰 시장을 동시에 점령합니다. 하지만 그 핵심적인 컨셉은 여전히 뉴튼 메세지패드에서 배우고 응용한 것들이죠.
메세지패드가 실패한 결정적인 원인은 너무 커다란 크기, 비싼 가격 그리고 팜 이란 회사가 있었습니다.
팜은 팜 파일럿이란 저가의 작은 PDA로 시장에서 크게 히트를 쳤습니다. 거대하고 비싸던 뉴튼의 설자리를 아예 빼앗아버렸죠.
팜III가 나오던 당시, 접이식 키보드와 팜은 지금 아이폰+블루투스 키보드의 결합보다도 매력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는 IBM 씽크패드에서 그대로 떼어온듯한 디자인과 키감을 가지고 있었죠. 타수가 빠르면 한글입력이 좀 버벅거리기는 했어도 워드프로세서로는 노특북보다도 훨씬 유용하게 사용했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을 구입한 이후로는 그 사용빈도가 현격히 줄어 봄맞이 대청소를 하며 방출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며 이런 저런 감회에 젖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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